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기능성 발효음료 콤부차(Kombucha)는 홍차나 녹차에 설탕,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음료다. 콤부차는 장 건강 개선과 염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좋은 박테리아가 들어 있다 해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콤부차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지만 지나치게 마실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메스꺼움, 설사 같은 소화기 불편이 뒤따를 수 있다. 콤부차 특유의 높은 산도 때문인데 산성에 예민한 경우 더 힘들 수 있다. 일부 제품은 감미료를 첨가해 다량의 설탕을 섭취할 우려도 있다.
두통도 흔한 부작용 중 하나다. 콤부차에는 카페인과 소량의 알코올이 포함돼 있어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젖산산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체내 젖산이 과도하게 쌓여 혈액이 산성화되는 현상으로, 지속적인 피로감·근육통·황달·심박수 증가를 동반한다.
치아 건강에도 안 좋을 수 있다. 산도가 높은 콤부차를 장기간 마시면 치아 법랑질이 손상돼 충치나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콤부차를 마신 뒤엔 물로 입안을 헹궈주는 것이 좋다.
콤부차는 건강상 이점이 있지만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여성, 네 살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소량이지만 알코올이 함유돼 있고, 비살균 음료이기 때문이다.
간·신장 질환자나 면역 기능이 약한 고령층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양사 케이시 사이든은 “콤부차는 비살균 상태의 발효음료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콤부차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적당히 마시는 게 좋다. 위장 장애가 잦은 사람은 하루 작은 잔 한 컵(약 120㎖ 내외)으로 제한해서 마시도록 한다. 시판 제품을 선택할 때는 과즙 첨가물이나 감미료가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고, 체중과 혈당 관리 중이라면 하루 열량과 당 섭취량을 고려해 먹어야 한다.
특히 가정에서 직접 콤부차를 만드는 경우 청결이 관건이다. 금속 용기보다 유리병이 안전하며, 발효 과정에서 스코비(SCOBY·효모 배양균)의 색이 변하거나 곰팡이가 생기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발효 후에는 pH 시험지를 이용해 산도가 2.5~4.2 범위 내에 들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