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대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이렇게 일본군 ‘위안부’의 참상을 처음 세상에 알렸다.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부터 35년이 지난 오늘,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성평등가족부가 개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는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로 정했고, 우리나라는 2017년 이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 주제는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원민경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 실장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전시 성폭력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확산시키기 위해 여성인권평화재단을 설립, 아시아 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나비문화제’를 열고 피해자들을 기억했다. ‘위안부’ 피해자의 묘역과 추모비가 있는 충남 천안 국립 망향의동산에서는 정부 공식 기념식이 열렸다. 이외에도 부산·경남·전북·광주 등에서도 관련 행사가 개최됐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이제 5명뿐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95.8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