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주년을 이틀 앞둔 22일(현지시각) “평화를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와 순례자들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한 지 4년이 지났다”며 “내 마음은 모두가 보듯 그곳의 참담한 상황에 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많은 희생자가 생겼고, 너무 많은 삶과 가정이 무너졌으며 엄청난 파괴와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다”며 “모든 전쟁은 인류 전체가 받는 상처이고 죽음과 파괴, 세대를 넘는 상흔을 남긴다”고 했다.
교황은 “평화를 미뤄서는 안 된다”며 “그것은 마음속에 자리 잡아 책임 있는 결정으로 이행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성이 멎고 폭격이 멈추며 지체 없는 휴전이 이뤄지고 평화를 위한 대화가 강화돼야 한다”고 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의 첫 3자 회담이 열린 직후인 지난달 25일에도 “민간인에게 점점 더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모든 사람이 종전 노력에 집중해주기를 촉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