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갈등을 수습하지 못한 데 대해 "오늘날 국민의힘이 대안 정당이 되지 못한 채 사분오열의 모습으로 국민께 더 큰 실망을 드리고 있는 현실 앞에서 너무 죄송하고 통탄스럽다"고 22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상현의 참회록... 제 탓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정부 당시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끝내 성공에 이르지 못했다"며 "거대 야당의 폭주를 막지 못했고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적 상황도 끝내 막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여당의 중진으로서 더 치열하게 싸웠어야 했고 국민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해지고 국정에 반영되도록 했어야 했다"며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참회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에 만연했던 안일함에 더 강하게 분노했어야 했고 혁신과 창조적 파괴로 당을 전면적으로 재창조했어야 했다"며 "총선 참패 이후 원인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려 했지만 끝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썼다.
윤 의원은 또 "12·3 비상계엄을 끝내 막지 못했고 결국 정권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저는 엄동설한에 거리로 나가 누구보다 앞장서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 대한민국의 체제와 미래세대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그간의 행보를 설명했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이재명정부의 출범을 막지 못한데 대해 처절하게 반성한다"며 "우리는 왜 어렵사리 탄생시킨 정부의 성공을 지켜내지 못했는가. 왜 우리 당의 정치는 국민께 희망이 아니라 걱정과 분열의 상징이 되었나"라고 자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난 정부부터 뺄셈 정치에 매몰되어 이익집단화 된 것은 아닌지 보신주의에 갇혀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은 아닌지 저 자신부터 묻는다"며 "이제라도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그 출발은 처절한 자기반성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