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팀 부부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진기록이 나왔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신디(29)는 지난 2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에어리얼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금메달은 왕신디의 첫 올림픽 메달이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모두 14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세 번째 도전 끝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며,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앞서 지난 18일 아내 쉬멍타오(36)가 같은 종목 여자부에서 우승한 데 이어, 남편 왕신디까지 정상에 오르며 ‘금빛 부부’가 탄생했다. 쉬멍타오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한 이 종목 ‘간판 베테랑’이다. 아울러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도 성공했다.
왕신디는 금메달을 확정한 뒤 “(이틀 전) 아내의 금메달을 축하했지만, 곧 나의 경기에 집중했다”면서 “우리는 부부지만, 동시에 경쟁하는 프로 선수”라고 말했다. 쉬멍타오가 기술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과도하게 개입하지는 않는다고도 전했다.
한편, 왕신디·쉬멍타오 부부는 21일에도 팀 동료 리톈마와 함께 프리스타일 스키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대회 2관왕에 도전했으나, 미국(금메달), 우크라이나(은메달)에 이어 동메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