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재명 대통령은 2년 전 '입틀막' 사건이 발생했던 KAIST 2026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단단한 이공계 안전망을 구축해 적어도 돈이 없어서 연구를 멈추는 일은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참석한 KAIST 학위수여식에서는 당시 졸업생이었던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정부 R&D 예산 삭감에 대해 큰 소리로 항의하다 졸업생으로 위장한 경호원들에 입이 틀어막힌 채 끌려가 화제가 됐다.
이날 이 대통령은 "R&D 예산 삭감으로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복원하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하도록 기초연구 예산을 17% 이상 과감히 늘린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학위를 받는 청년 과학기술인 3334명을 격려하고 학사·석사·박사과정 졸업생 대표 각 1명씩 직접 졸업 증서를 수여하며 "여러분이 품은 3334가지의 뜨거운 각오와 소망이야말로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이끌 자산"이라고 격려했다.
최근 KAIST에 신설된 AI(인공지능) 단과대학을 언급하며 "AI 3대 강국 비전을 이룰 중요한 토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이 국가의 운명을 결정짓는 글로벌 경쟁의 파고 앞에서 여러분의 포부에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려 있다"며 "실험실 창업이든 세상이 아직 상상하지 못한 미지의 이론이든 상관없이 정부를 믿고 마음껏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전에 방문해 입틀막 사건을 언급하며 "그분이 있으면 한번 볼까 했다"며 "얼마나 억울했겠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