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병원에서 방사성폐기물 일부가 분실되는 사건이 발생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원안위는 20일 화성시 A병원으로부터 방사성폐기물 일부가 분실됐다는 보고를 받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파견해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A병원은 지난해 9월 치료용 선형가속기 사용을 중단하고 폐기를 위해 분해한 뒤 자체 처분을 위해 보관 중이었다. A병원은 일부 방사성폐기물이 분실됐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원안위와 KINS에 보고했다.
선형가속기는 전자기파인 엑스선을 발생시켜 치료에 활용하는 장비다. 사용 과정에서 방사성을 띠는 부품이 발생하지만 방출되는 방사선량이 낮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방사능 수준이 기준 미만으로 내려가면 원안위의 승인을 받아 일반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다.
A병원에 따르면 분실된 방사성폐기물의 표면선량률은 시간당 0.2~0.9마이크로시버트(μSv, 방사선량의 단위)로 폐기물에서 1m 떨어진 지점에서는 자연방사선 수준에 해당한다. 보고된 표면선량률은 9월에 측정된 값으로 현재는 더 낮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안위는 현장조사를 통해 상세 경위와 원자력안전법령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