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표지에는 약 9500만년전 울창한 숲이었던 지금의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스피노사우루스 두 마리가 물고기를 두고 다투는 모습이 그려졌다. 칼처럼 생긴 볏과 맞물리는 이빨이 난 긴 주둥이가 특징이다.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은 신종 공룡인 스피노사우루스 미라빌리스(학명 Spinosaurus mirabilis)를 발견하고 스피노사우루스과 공룡의 진화 과정을 규명했다. 연구결과는 19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공개됐다.
백악기 후기까지 아프리카 북부에 살았던 스피노사우루스과 공룡은 돛 모양의 등뼈가 특징인 포식성 수각류 공룡이다.
연구팀은 북아프리카 연안 퇴적층에서 스피노사우루스 미라빌리스 화석을 발견했다. 기존에 확인된 종인 스피노사우루스 이집티아쿠스(Spinosaurus aegyptiacus)와 구분되는 특징은 두개골 위로 길게 뻗은 칼 모양의 뼈 돌기다.
기존 학계에서는 스피노사우루스과 공룡이 얕은 해안을 배회하는 반수생 포식자 또는 수중에서 먹이를 추적하는 완전 수생 포식자라는 해석이 갈렸다.
연구팀은 발견된 신종을 포함해 스피노사우루스과 공룡의 신체 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스피노사우루스는 왜가리를 포함한 반수생 물새류와 물총새로 대표되는 수생 잠수 조류 사이에 위치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스피노사우루스는 쥐라기에 물고기를 사냥하기 적합한 긴 두개골이 먼저 진화하고 초기 백악기에 테티스해 주변에서 다양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테티스해는 지금의 인도양이 형성되기 전에 있던 바다를 말한다. 이후 후기 백악기에 이르러서는 얕은 물가에서 몸집이 가장 큰 포식자로 군림했다는 해석이다.
<참고 자료>
- doi.org/10.1126/science.adx5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