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로켓 문제로 발사대에서 조립동 복귀" 이르면 3월 6일 발사 예정이었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탐사 로켓 아르테미스 2호가 발사대에서 내려와 조립동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헬륨 추진제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발사는 4월 중으로 잠정 연기됐다.
NASA는 21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2호 로켓을 발사대에서 분리해 차량 조립 건물(VAB)로 되돌려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종료된 발사 전 최종 점검 '웨트드레스리허설(WDR)' 결과가 순조로워 3월 발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힌 지 약 하루 만이다.
헬륨은 추진제 탱크 내에서 액체 수소와 액체 산소에 적절한 압력을 가하는 데 사용된다. 로켓 엔진 작동에 필수적인 역할이다. WDR에서 수행한 카운트다운 리허설 중에는 헬륨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지만 WDR 종료 이후 헬륨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증상이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NASA는 기술팀이 지상과 로켓 사이의 헬륨 유로, 밸브와 필터 등에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2022년 발사에 성공했지만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던 아르테미스 1호 데이터도 재검토 중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대 39B에서 분리돼 조립동으로 돌아갈 예정으로 현재 로켓에 접근하기 위해 설치된 플랫폼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이달 초에도 발사전 점검 중 극저온 추진제인 액체수소 누출 문제가 발견돼 발사가 3월로 연기된 바 있다.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 게시글을 통해 "3월 발사 기회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발사 가능일은 4월 1일부터 6일 사이다.
아이작먼 국장은 "이번 소식으로 실망하신 분들의 마을을 이해한다"며 "위대한 도전을 준비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온 NASA 팀원들이 가장 큰 실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Ⅱ 임무는 유인 달 착륙을 위한 시험 비행으로 달 주변까지 비행 경로와 절차를 실제 비행으로 점검한다. 달에 착륙하거나 달 궤도에 진입하지는 않고 선회한다.
NASA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와 캐나다 우주국(CSA)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이 탑승해 약 10일간 달 주위를 비행한 후 태평양 해상으로 귀환할 예정으로 우주비행사들의 왕복 여정은 총 110만km에 달한다.